[내돈내산] 보테가 카드홀더(feat.Farfetch)

지난주에 그분 시계 배터리가 다 되어서

배터리 교체하러 대구 신세계백화점을 갔다가

지갑 구경하러 이곳저곳 둘러보았는데

카드 홀더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존에 쓰던 반지갑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핑계로...

몇년 사이에 카드홀더 가격도 좀 올랐더라구요.

제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듯 해요.

여러곳을 둘러본 결과 보테가 제품들이

가죽의 질이나 디자인이 무난하면서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서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백화점에 온 이유는 시계 배터리였기에

지름신을 꾹꾹 누르고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분께서 저의 지름신이 불쌍해 보였던지

카드홀더를 사준다길래

못 이긴척 좋다고 하였습니다.

(이럴 때 어떤 표정 지어야 하는지 아시죠?)

"파페치"에서 직구를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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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직구가 취미이자 특기입니다.

방어율이, 아니 할인율이 어마어마합니다.

워킹맘인데도 그런 정보는 어디서 구하는지

저는 못 따라가기에 구경만 해도

콩고물이 떨어진다는...

직구한 제품이 주문한지 며칠만에 도착할 때마다

세계는 하나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도 주문한지 일주일만에 도착해 버리네요.

빼빼로 뜯듯이 절취선 부분을 따라

곱게 뜯어주니 박스가 개봉이 되네요.

안쪽에 초록색 박스가 빨리 꺼내달라고 하는 듯 합니다.

제품박스를 보호하기 위해 얇은 종이로

한겹 포장이 되어 있네요.

다른분들 보니 이렇게 언박싱 사진을 찍기에

저도 한번 설정 한번 해 봤습니다.

초록색 박스에 브랜드명만 써져있는

아주 심플한 박스인데 지금 보니 

심플해서 더 고급져 보이네요.

누가봐도 보테가 카드홀더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패턴이죠?

보테가 제품은 처음 써보는데 

가죽이 엄청 부드러워서 깜짝 놀랬습니다.

너무 부드러워서 내구성이 걱정이 됩니다.

양쪽으로 카드 3장씩 총 6장이 들어가고

가운데에는 지폐를 접어서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유용할 듯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도록 제품을 사주신

그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오늘도 모두 편한 밤 되시길 기도할께요.